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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정보/임플란트

넘어져서 치아가 부러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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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흔한 넘어져서 부러진 치아

오전 첫 예약 환자분이 취소를 하셨는데 

대신 넘어져서 다치신 환자분께서 치과에 방문하셨습니다.

 

며칠 전에 넘어졌는데

치아가 흔들리고 입술에도 상처가 났다고 하십니다. 

근데 지금은 그리 아프지 않다고 하시네요.

어떻게 며칠씩 버티셨을까 생각하면서 우선 구강을 검진해보았습니다.

상처나고 흔들리는 치아부위 입니다.

 


 

손상된 앞니 엑스레이 촬영

우선 구강을 보니 송곳니와 옆에 있는 두번째 앞니가 많이 흔들립니다.

전체적인 엑스레이 사진을 찍어보기로 하였습니다. 

 

송곳니의 부러진 부위가 보입니다.

송곳니의 뿌리 중간이 부러진 것이 확연이 보입니다. 

그 옆에 있는 치아도 많이 흔들려서 작은 엑스레이사진을 한 장 더 찍어보았습니다.

엑스레이 사진은 방향에 따라 잘 보이기도 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작은 엑스레이에서는 치아가 부러진게 여려분 눈에도 보이실 것입니다.

이번에는 두번째 앞니가 부러진 것이 보입니다.

결국 많이 흔들리는 두 개의 치아가 모두 뿌리가 부러진 상태였습니다.

환자분의 나이와 치아의 흔들림, 부러진 위치 등을 고려하면 발치가 필요하다 판단됩니다.

 

사실 중요한 건 치아를 빼는게 아니고 그 이후에 어떻게 회복할 것인가이겠지요.

임플란트를 권해 드렸습니다. 

주변치아를 다듬어서 연결하는 브릿지 치료보다는

임플란트가 더 보존적인 치료방법이라 판단되었고

발치를 하면서 바로 임플란트를 시술하기에 무리가 없어보여

발치와 함께 동시에 임플란트를 심기로 하였습니다.

 

환자분과 보호자분께서도 한 번 고생하는게 나을 것 같다고 동의를 하셨습니다.

우선 부러진 치아를 발거했습니다.

부러지고 남은 뿌리를 빼는데 좀 애를 먹었습니다.

부러진 치아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제 임플란트를 심으면 됩니다.

 

임플란트를 심고 난 후의 엑스레이 사진입니다.

위의 사진은 임플란트 수술 후 픽스처라고 부르는 인공뿌리가 식립된 상태입니다.

치아크기가 작은 편이었어서 공간이 넓지 않았고

비교적 얇은 임플란트를 선택해서 무난하게 심겨진 것 같습니다. 

임플란트 상부에 다른 종류의 뚜껑(?)을 연결하여 두 개가 많이 달라 보입니다.

시간이 지나 잇몸뼈가 잘 붙고 나면

인공치아를 제작하여 연결해서 완성할 예정입니다.

 

이 사례를 통해
외부의 충격이나 사고로 치아가 흔들리거나 통증이 생겼는데
조금 시간이 지나 통증이 덜하다고 그냥 두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이번 사례처럼 안타깝게도 치아 뿌리가 두 동강이 나면 
그 치아는 살리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성인의 경우라면 더더욱

물론 충격을 받은 치아가 일시적으로 약간 흔들리다 다시 고정되기도 하지만
대개 치아의 뿌리까지 손상받지 않은 약한 외상의 경우에 해당합니다.
(이런 경우라도 치과에서 확인 후 필요시 고정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외상으로 인한 불편감이나 치아 동요가 느껴지면 
되도록 빨리 치과검진을 받고 어떤 치료가 필요한지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이제 환자분께서 치유가 잘 되기만을 기원합니다.

다음번에 내원하시면 수술부위가 아무는 상태를 다시 확인하고 

임시치아를 만들어 드리려고 합니다.

 

모쪼록 넘어지시지 않으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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