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부러짐 안뽑고 크라운치료 될까?
치아부러짐 안뽑고 크라운치료 될까?
안녕하세요 건치언니입니다.
종종 건치언니가 친구들한테 밤에 받는 전화인데요.
"치아가 똑 부러짐 어떻해야해? 뽑아? 우유에 담궈?"
이렇게 집에서 쉬고 있는 건치언니 카톡을 장식하는데요.
보통 치아가 약간 깨지는 것과 달라 완전 똑~ 부러짐을 이야기하는건데요.
걍 몸통이 거의 날라간 경우말이지요.
당연 걱정스럽겠죠.
딱봐도 남은 치아는 없고 그렇다고 남은 치아를 뽑고 싶지는 않고...
실제 방법이 없는것은 아닙니다.
없는것은 아닙니다에 집중해주세요^^ 안될때도 있으니
기둥 일명 포스트를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남은 치아뿌리에 일종의 기둥을 올려서 몸통을 보강하는 치료입니다.
손상된 치아의 신경치료를 마감하고 그 치아의 남은 뿌리에 기둥을 세워서 치아의 형태를 만들고
거기에 레진으로 다시 한번 크라운치료가 가능하도록 치아모양을 올린후 크라운을 씌우는 방법입니다.
자 앞니와 어금니 이런 크라운치료 전 기둥을 세워 치아부러짐을 보강하는 방법을 살펴볼께요.
앞니 치아부러짐의 크라운치료 사례
자 내원 당시 가져오신 앞니입니다.
참담하죠.
구강내부 상태는 더 심해요... 치아가 부러져 나가면서 손상되어 피도 보여요~~
하지만 안뽑고 크라운치료 진행하였는데요.
방법은 위에서 소개한 것과 같이 신경치료를 마무리하여 통증이 없는것을 확인한후
치아 뿌리에 기둥을 세웠습니다. 포스트라고도 부르죠.
기둥을 세운 위에 다시 치아몸통을 만들고 그위에 PFM크라운으로 치료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연세가 있는 남성분으로 심미적 보철보다는 그냥 모양만 개선하기를 희망하셔서
치아색기둥과 올세라믹이 아닌 다른 재료를 사용하였죠.
워낙 남은 치아의 구조부분이 작아 오래 사용이 어려울수도 있어
좀 경제적인 재료를 선택하시는것을 저희도 권장하였습니다.
아무리 기둥을 올렸다 해서 치아가 온전하지는 않으니
이제부터 아주 조심해서 사용해야 함을 설명드렸죠.
몇년전 사례인데 아직까지 잘 사용하고 계십니다.
어금니 이렇게 부러짐으로 오실때가 있는데요.
어금니는 앞니보다 강해서 생니가 이렇게 되는 경우는 좀 드물고요.
과거 크라운치료후 적절한 교체 시기를 놓쳐 내부에서 손상이 일어나면서
크라운과 함께 치아가 부러져 나오는 경우는 종종 있습니다.
적절한 시기 크라운 보철 교체 치료가 이래서 중요한것이지요.
자 치아를 볼까요?
몸통이 완전 빠져 나와 치아가 없는 상태셨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뿌리는 멀쩡했죠.
이게 남은 뿌리까지 손상이 되어 있으면 기둥을 세워 개선하는것이 어려워지는데요.
그나마 치아뿌리가 상대적으로 온전하여 기둥을 올려 크라운치료를 한번더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만일 향후 또 치아가 손상된다면 그때는 아마 필히 뽑아야 할 상황이죠.
되도록 최대한 조심해서 쓸수 있을때까지 쓰시기로 하였습니다.
경우에 따라 출국을 앞두고 있거나
시간이 없거나 어떻게서든 남은 자연치아를 쓰고 싶을때 이렇듯 치아에 기둥을 세워 크라운치료를 진행하기도 하는데요.
아무리 기둥을 세워도 위의 치아들은 이제 더이상 100% 완전히 건강한 치아라 볼수는 없습니다.
최대한 남은 치아 뿌리의 수명을 연장한것이라 생각하셔야 합니다.
물론 저렇게 치료를 마치고 10년씩 잘 쓰시는 분도 있지만
몇년 안되 다시 깨져서 발치를 하고 임플란트등을 진행하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치아를 어떻게 사용하고 교합에 힘이 얼마나 강하냐에 따라 다를수 있어
아무리 의사선생님이라도 얼마나 버틸지 보장이 어려운 치료입니다.
그래서 보통 환자분께 설명을 하고 선택을 맞기는 편인데요.
만일 몇년이라도 자연치아 뿌리를 쓰고 싶거나
당장 임플란트가 불가능하다면
그리고 저작력이 강하지 않다면 추천될수 있는 치료방법입니다.
세상에 완벽한 치료는 없는것 같아요.
단지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고려셔야 겠죠.